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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 15분 만에 정회

by 니즈퀸러브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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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고성 속 파행…‘갑질 의혹’ 쟁점 부상

후보자 선서 놓고 여야 충돌, 청문회 일시 중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7월 14일 국회에서 열렸으나, 여야 간 의사진행 방식 충돌로 개회 약 15분 만에 정회되는 등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청문회 개회 직후 고성 오가며 ‘정회’

14일 오전 10시경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지 약 15분 만에 중단됐다. 회의 개시 직후 여야 간의 입장 차이로 고성이 오가며 회의 진행이 어려워졌고, 결국 이인선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회의는 30여 분 후인 오전 10시 30분경 다시 속개됐다.

정회 원인은 청문회장 내 피켓 게시와 후보자 선서 순서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었다. 여당 측은 야당 의원들이 설치한 규탄성 피켓을 철거하고, 후보자 선서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야당은 피켓 게시가 적법하며, 위원들의 의사진행발언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서로의 발언을 막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쟁점은 ‘갑질 의혹’…보좌진 업무 범위 논란

이번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강 후보자에게 제기된 ‘갑질 의혹’이다.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임 시절 보좌진에게 사적 업무를 지시했다는 주장이다. 제보에 따르면 후보자는 일부 보좌관에게 자택의 변기 수리, 쓰레기 처리 등 공적 업무와 무관한 일을 맡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사실 관계를 부인하며, “모호한 경계 내에서 오해가 생긴 부분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청문회 전 국회 청사 내에서 피켓을 들고 후보자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보좌진의 노동권 보호”를 강조하며, 이번 청문회가 단순 자질 검증을 넘어 조직문화 개선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의사진행권·절차적 정당성 놓고 이견

여야 의원들 간의 갈등은 피켓 철거를 요구한 여당 측과 이를 거부한 야당 측의 충돌로 이어졌다. 여당은 “후보자에 대한 선서가 먼저 이뤄져야 청문회가 정식 절차에 따라 시작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청문회 진행방식은 위원회의 자율권에 속하며 의사진행발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위원장이 여러 차례 주의를 주었으나 고성이 멈추지 않자, 결국 회의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양측 간 비공식 협의를 거친 뒤 오전 10시 30분경 청문회가 속개되었으며, 강 후보자의 선서가 이뤄졌다. 다만, 이후 본격적인 질의에서는 ‘갑질 의혹’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긴장감 고조…노트북 피켓·의원석 항의까지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국회 본관 주변은 이례적인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 관계자들은 노트북 전면에 규탄 피켓을 부착한 채 회의에 참여했다. 일부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 중 피켓을 들어 올리며 항의했고, 민주당 측은 “청문회를 정쟁화하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 사이에서도 “최근 인사청문회 중 가장 시끄러운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청문회는 이날 하루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후보자의 학력·경력·재산 형성과 관련한 검증 외에도, 정치적 편향성 및 조직 운영 역량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회적 약자 정책과 성평등 정책을 주도하는 부처 수장인 만큼, 각 정당의 시선도 예민하게 엇갈리고 있다.

 

📌 독자 FAQ

Q. 강선우 후보자의 주요 경력은 어떻게 되나요?
A. 강선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국회의원으로,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서 활동했습니다. 방송 기자 출신으로, 여성·아동·사회복지 분야 정책에 주력해왔습니다.

Q. ‘갑질 의혹’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사적 업무(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처리 등)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대해 사실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Q. 피켓 논란은 어떤 배경인가요?
A.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가 후보자 규탄 피켓을 게시한 것을 두고, 여당은 철거를 요구했지만 야당은 “표현의 자유”라며 맞섰습니다. 이로 인해 회의가 정회됐습니다.

Q. 여성가족부 장관의 주요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성평등 정책, 아동·청소년 보호, 가족 정책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부처의 수장입니다.

Q.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청문회는 7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되며, 이

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따라 임명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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