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단'·'아무도 모른다' 출연…연극 출신 배우로 활동
영화 ‘망내인’ 촬영 마친 뒤 병세 악화…유작으로 남아
배우 강서하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36세. 연극무대에서 출발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동한 그는 최근까지도 촬영을 이어갔으나,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투병 중에도 작품 이어간 배우…끝내 유작으로 남은 ‘망내인’
배우 강서하가 7월 14일, 오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36세.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 40분으로 예정됐다. 장지는 경남 함안의 가족 선산이다.
고인은 암 투병 중에도 촬영을 이어가며 주변에 병세를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망내인’이 유작이 됐으며,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제작진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작품 관련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NS 추모 이어져…“고통 속에서도 감사하다고 말하던 사람”
고인을 추모하는 지인들의 글도 이어지고 있다. 한 가까운 지인은 “아직도 안 믿긴다. 그 큰 고통을 견디면서도 늘 주변 걱정을 먼저 했다”며 “몇 달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도 내 끼니는 자기 카드로 꼭 챙기게 했던 사람”이라고 기억을 남겼다.
이어 “진통제로 버티면서도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말하며 감사하다고 하던 언니. 너무 빨리 가버려서 가슴이 먹먹하다. 이제는 아프지 말고 꼭 행복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SNS 상에서 팬들과 동료들 사이로 빠르게 퍼지며 추모의 물결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드라마·영화서 조연 활약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2012년 Mnet 개그 프로젝트 ‘용감한 녀석들’의 뮤직비디오 ‘멀어진다’를 통해 대중에 첫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2014), ‘옥중화’(2016),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2018), ‘아무도 모른다’(2020) 등에서 인상 깊은 조연 연기를 선보였다.
주로 진중하거나 절제된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최근에는 독립영화와 드라마 OST 내레이션 작업 등에도 참여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었다. 연극계에서는 탄탄한 기본기와 성실한 자세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작품 한 작품 성실히…조용한 배우로 기억될 고인
강서하는 대중적인 화제성보다는 조용한 행보로 배우로서 길을 걸었다. SNS 활동도 거의 없었고, 매니지먼트에 의존하기보다는 개인 연락망을 통해 작품 제안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장에서도 늘 말이 적고 집중력 있는 배우였다”고 회상했다.
한 제작 관계자는 “함께한 시간이 짧았지만, 강서하 배우는 작품을 진심으로 대했다. 스태프들에게도 먼저 인사하며 웃음을 주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족 뜻 따라 조용한 장례…영화계·동료들 추모 계속
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 조문은 제한되며, 작품 관련 인연이 있는 동료들 일부만 조용히 조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추모 영상이나 낭독회 등은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이 논의해 공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장례는 7월 16일 오전 7시 40분 발인을 끝으로 마무리되며, 고인은 경남 함안의 선산에 영면할 예정이다.
📌 독자 FAQ
Q. 강서하 배우는 어떤 작품에 출연했나요?
A.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옥중화’, ‘흉부외과’, ‘아무도 모른다’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최근엔 영화 ‘망내인’을 촬영했습니다.
Q. 암 투병 사실은 공개된 적이 있었나요?
A. 고인은 병세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료와 작품 활동을 병행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빈소와 발인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7월 16일 오전 7시 40분입니다.
Q. 유족이나 지인의 공식 입장은 발표됐나요?
A. 유족은 조용한 장례를 원하며 공식 입장은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지인 SNS를 통해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