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1명 장관 지명(+국방·외교·노동 전면 쇄신)

2025년 6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총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정권 후반기 국정 철학과 운영 방향을 반영한 전략적 개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 국방, 통일 등 주요 부처를 중심으로 실무형 민간 인사가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방·외교·통일 핵심 부처 전면 개편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분야는 외교·안보 라인입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5선의 안규백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군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이라는 점에서 5·16 군사정변 이후 처음 있는 사례로, 한국 군정 역사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됩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그의 경륜은 실질적 군 개혁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정동영 전 장관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통일정책 실무 경험을 갖춘 인물입니다. 남북 대화 복원이 요구되는 시점에 맞춤형 카드로 평가됩니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지명돼, 실무 중심의 외교 라인 재편에 속도를 붙일 예정입니다.

경제·기술 부처, 현장 중심 전문가 중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는 LG AI연구원장 출신의 배경훈 후보가 지명됐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중심의 과학 정책 강화가 예고됩니다. 고용노동부에는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자 현장 노동운동의 중심인 김영훈 후보가 발탁돼 노동정책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전 네이버 대표이사였던 한성숙 후보가 지명됐습니다. 민간 스타트업 생태계에 정통한 인물로, 중기 정책 혁신이 기대됩니다. 해양수산부에는 국회 경륜이 풍부한 3선 전재수 전 의원이 지명돼 항만 및 어촌 정책에 실효성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복지·여성 분야도 대대적 조정

환경부에는 기후위기 대응에 강점을 지닌 김성환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정책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가족부에는 강선우 의원이 지명돼, 여성 대표성과 가족 돌봄 정책의 실무 적용이 기대됩니다.

국가보훈부에는 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이 지명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현 장관이 유임돼 정책 안정성이 확보됐습니다.

정권 철학 담긴 실용 내각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대통령 국정 철학을 실현할 실용 전문가 중심의 내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민간 출신 인사, 실무 경험자, 정책 집행력이 뛰어난 인물 중심으로 인사 풀이 구성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동영, 조현, 안규백, 권오을, 김성환, 김영훈, 강선우, 한성숙 등은 국민 추천제에도 포함된 인물”이라고 밝혀, 국민 참여형 인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론: 정권 후반기, 실용성과 실행력 중심으로

이번 개각은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니라, 정권 후반기 국정 기조를 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외교·안보 라인의 민간 실무형 인사와, 과학기술·노동·중기 부처의 민간 전문가 투입은 정책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려는 이재명 정부의 전략적 선택으로 읽힙니다.

국민 참여형 인사를 통해 소통을 강조한 점도 의미 있으며, 향후 실제 정책으로 어떤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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